2017.04.15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Super Live - COLDPLAY in Seoul 2017
2017년 4월 15일! 지난 겨울부터 고대해왔던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드디어 보고 왔습니다! 15일 하루 공연에서 16일 추가 공연까지 늘리면서 한국 티켓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티켓을 쟁취하고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모릅니다..ㅠㅠㅠㅠ
5만석 잠실 주경기장을 사석까지 채운 콜드플레이! 힘들었던 대학 시절 큰 위안이 되었던 콜드플레이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잠실주경기장은 정말x2 넓고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종합운동장 역에서 나와서 경기장 내부의 자리 찾아서 앉기까지 거의 20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컬러로 구분해놓은 좌석! 저는 P석이라 노란색 라인을 따라갔습니다. 현대카드 폰트 예뻐요.
힙한 패션들의 사람들, 나들이 나온 듯 가벼운 마음으로 온 사람들 등 모두 다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워낙에 커서 정시보다 10분 정도 늦게 시작했는데, 그 시간동안 사람들은 Viva la vida 후렴구를 부르면서 (요들송 부르듯이ㅋㅋ) 콜드플레이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콜드플레이 2017 서울 공연의 서막!!!!!!!!!!!
콜드플레이 서울 공연 셋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메모해두었는데 이 순서가 거의 맞을 겁니다!!!)
A Head Full of Dreams
Yellow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
The Scientist
Birds
Paradise
Paradise (Tiesto Remix Party Outro)
Always in my head
Magic
Everglow
Clocks
Midnight
Charlie brown
Hymn for the weekend
Fix you
Viva la Vida
Adventure of a Lifetime
In My Place
Don't panic
God Put A Smile Upon Your Face
+한국을 위해서 자작곡을 불러주었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Something just like this
A sky full of stars
Up & up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은 야외라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쌀쌀한 것보다 야외에서 보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자이로 밴드 (아마 FOH 센터에서 조작하는..) 형광 불빛들이 너무 예뻤습니다...
A Head Full Of Dreams가 나오는데 저절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으와 이걸 실황으로 듣다니요.. 늦었지만 아시아 와줘서 너무 고맙다..
Yellow도 넘 감동이었고요.
Paradise와 믹스 버전!!! (Tiesto Remix Party Outro) I wanna dance!! 라고 하면서 믹스 버전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ㅋㅋ 열광의 도가니!
명불허전 콜드플레이 답게 하드웨어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공수해왔다고 들은 영상 디스플레이가 정말 멋졌습니다. 특효랑 음향도 예술이었고요! Clocks 부를 때는 중계팀 엄지 척이었습니다!
사실 주경기장에서 한다고 해서 '아.. 울림소리겠구나.. 보컬은 5초 뒤에 라이브 듣겠네' 라고 생각하고 음향은 기대 안 하고 갔었는데요. 현장 가서 들으니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음향이었습니다. 사운드에 신경 정말 많이 쓴 것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돈을 바른 공연..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ㅎㅎ
앨범 자켓도 그렇지만 특히 공연 전광판에 나오는 영상들 중에 만다라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이 많았습니다. 영적인 에너지를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듯한 느낌이었고요. 사용된 악기들도 약간 우리나라 제례 올릴 때 쓰는 악기 느낌 나는 것도 들렸던 것 같습니다..
전주 듣자마자 자동 기립해서 열광으로 빠져든 Viva la Vida!!!! 그리고 연이어 나온 Adventure Of A Lifetime 너무너무 신났습니다!!! 공연장에 와서 들어야만 느낄 수 있는 힙까리함이 뿜어져나오는 무대였습니다.
영상도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영상도 같이 춤추더군요..ㅠㅠㅠㅠ 소리는 왜 그리 익룡처럼 질러댔는지..ㅠㅠㅠㅠ
아쉬운 마음에 Viva la vida 후렴을 다시 부르면서 앵콜을 외쳤지만 다시 나오지는 않았는데, 아쉬움이 밀려오면 자동으로 viva la vida를 부르는 팬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ㅋㅋ 덩달아 같이 따라 부르게 되는 마성의 멜로디!
댄서블 록으로 가는 추세이지만, 그래서 몇몇 어르신(?)들은 록의 시대는 끝났다며 한물 갔다고도 하시지만.. 여전히 록은 살아있습니다. 10년 넘는 시간동안 레코딩 된 음악만 듣다가 장안에서 제일 큰 공연장에서 음악을 직접 들으니 뻐렁침과 무한한 감동이 마구 밀려들었습니다. 유투브 영상으로 보던 거랑도 다르고요.. 멜론에 셋리스트 생각나는대로 리스트 다시 듣는데 공연 또 가고 싶은 마음이.. 공연장을 꽉 채운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함성과 열광, 에너지들이 콜드플레이를 완성시키는 것 같았습니다..^^